스티브 잡스가 그런 말을 했죠. 아이폰 터치감 따라올려면 최소 몇 년은 걸릴 것이라구요.
그만큼 아이폰의 터치감은 부드럽기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부드럽다는 것이 무슨 뜻일까요.
빠르다는 것도 아니고 부드럽다.....
대체 왜 사용자들은 빠르다 대신 부드럽다는 말을 쓸가요....
이것은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떤 느낌인지 아시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는 전혀 와닿지 않습니다.
아이폰의 터치감을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터치했을 때의 반응이 쉽게 예측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부드럽다고 느끼게 되고, 뭔가 안정감을 얻게 됩니다. 어떤 식이냐면, 스크롤을 아래로 내리는 힘이나 속도에 따라 스크롤이 되는 속도가 정확하게 조절된다는 것입니다. 1의 속도로 드래그하면 1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2의 속도로 드래그하면 2만큼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화면을 스크롤할때도 손을 떼지 않는 한 화면과 손가락이 마치 붙어있는 듯이 움직입니다. 마치 책의 한 페이지를 잡고 빠르게 좌우로 흔들 때 종이와 손이 절대 떨어지지 않는 것처럼요...
아이북스를 보면 종이를 넘기는 애니메이션이 구현되어 있는데, 사람들은 책장을 넘기는 느낌과 매우 흡사한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단순히 앱디자인의 힘이 아니고 아이폰이 그정도의 터치감을 구현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죠....
즉, 아이폰 터치감의 비밀은 바로 예측 가능성입니다. 부드럽다는 것은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그렇게 느끼는 것이구요...
또한 예측가능성이란 것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된 요인기도 합니다... 캐릭터가 달려 나가기 전에 뒤로 한 번 몸을 젖히는 동작을 넣음으로써 그것을 보는 사람들은 아 저 캐릭터가 이제 달려나가겠구나 하는 예측을 할 수 있게 되고, 따라서 사람들은 디즈니 만화에서 친숙함을 느끼게 됩니다. 과거 윤송이 씨가 전공했던 인지공학분야의 고전으로 남아있는 예입니다.
잡스가 아이폰의 터치감에 자신감을 보였던 것은 바로 이러한 것을 기타 다른 스마트폰에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죠. 단순히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가 좋다고 해서 구현할 수 있는 터치감이 아닙니다. 인지공학기술이 접목되어야 가능한 것이죠.
아래는 갤럭시 S 와 아이폰 4의 비교 영상입니다. 조금 넘기다 보면 아이폰과 갤럭시의 터치를 비교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직접 터치해 보지 않고 화면으로만 보게 되면 구별하기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자세히 보면 갤럭시 S의 경우 터치시 손가락과 UI의 일체감이 아이폰 4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의 경우도 터치감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부드러운 터치를 구현할 생각이 삼성에게는 없어보이더군요...









